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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마케팅

모바일 게임 순위 Top 10, 구글 플레이 스토어 분석

2019년 04월 16일 11시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Top 100


시시각각 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 속에서,

하루에 구글 플레이를 통해서만 약 6000개의 게임이 출시되고

그 중에서 상위권 매출을 한달 이상 유지하는 게임은 약 3개가 되지 않는다.

 

언젠가 상위권 매출을 유지하는 게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구글 플레이의 매출 순위 Top 10의 ASO(App Store Optimization)를 분석해보았다.


구글 플레이 Top 10


1. 장르

「 1위는 단연 RPG 」

 

과금 요소가 많은 RPG는 항상 마켓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위가 아니었던 시점이 기억 안 날정도로, 항상 당연하게 그 자리에 있는 '리니지 M'만 보더라도 RPG라는 장르가 우세한 것을 알 수 있다. 10위로 범위를 잡는다 하더라도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를 제외하고는 모든 게임이 'Role Playing' 장르다.


2. 아이콘

「 따듯한 색상의 강세 」

 

겨울이 지나가고 봄에 접어 들면서 게임 아이콘들도 점차 난(暖)색 계열의 옷을 입기 시작했다. 비율을 보면 10개의 게임중 절반인 5개의 게임이 따듯한 색감의 아이콘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5개의 게임은 계절이 바뀌었다고 따듯한 색으로 변경하지는 않았다.) 나머지 중 3개의 게임은 명암이 대비되는 흑백의 아이콘을, 2개의 게임은 푸른 색의 아이콘을 사용하고 있다. (다음에 이어질 Top50과 Top100분석을 보신다면 Top10의 색 사용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실 수 있습니다.)


3. 리뷰평점

「 4점 초반대의 평이한 수준 」

 

리뷰평점은 아마도 마켓 상에서 가장 제어하기 힘든 항목일 것이다. 아이콘이나 스크린샷처럼 A/B 테스트를 돌려 더 나은 결과값을 노출시킬 수도 없고, 기타 다른 방법으로 변화를 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지표가 유저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그냥 방치시키기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3점대의 평점을 기록하면서도 쉽사리 4점대로 올리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상황을 타파해나갈 방법 또한 뾰족한 수가 없어 '적극적인 CS'를 하거나, '프로덕트 자체의 퀄리티'를 올리는 방법만을 운영하게 된다.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인만큼, 최고점 또한 4점 후반대가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보이기도 한다.


4. 서브타이틀

「 서브타이틀은 득인가 실인가 」

 

한참 ASO를 분석하면서 핫한 화두로 '서브타이틀'의 채용이 있었다. '스토어상에서 노출되는 텍스트가 많아 지저분하다는 의견'과 그것과 상관없이 '구글 서치엔진 타겟으로 키워드를 삽입해야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결국 프로덕트 이해관계자들이 무엇을 선택하든 장단점이 있다. 서브타이틀을 채용하면 확실히 유저 피싱이 잘 돼서 매출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저분해지는 것은 감수해야한다. 매출 Top10의 채용률을 보면 9:1로 다소 극단적이다.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매출 Top10의 게임들을 별도의 유저 피싱이 간절하지 않기 때문에 프로덕트의 퀄리티를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예외인 단 하나의 게임이 중국발 게임인 것도 이 생각에 어느정도 타당성을 높여준다.


5. IP

「 IP 천국 」

 

매출 차트를 보다보면 신규 IP로 게임을 런칭해서 성공한 케이스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잘나가는 PC게임을 모바일로 포팅하거나, 잘 나가는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게임화를 한 것들이 정말 많다. 물론 유저에게 친숙한 IP로 게임을 만든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일정 부분 맞는 것 같다. 처음 IP 기반 게임들이 많아질 때, 왜 IP에 친숙하지 않은 유저는 고려하지 않는 이런 게임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까에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IP에 익숙한 고래 유저들이 일반 유저들의 합을 훨씬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한다는 것을 알고 의문은 사라졌다.


6. 기타

「 나름 밸런싱 좋은 마켓 」

 

10위 안의 게임 중에 3개의 게임은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이지만 나머지 게임들은 7개의 회사가 사이 좋게 하나씩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름 밸런싱이 좋은 마켓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광고 미디에이션 도입이 늘어나면서 Top10 게임중 4개의 게임이나 광고와 인앱 결제를 병행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 마치며 」

 

매출 Top10을 한정적으로 범위를 줄여놓았기 때문에 정말 딱 눈에 띄지 않지만 Top50, Top100과 비교하면 재밌는 내용이 될 것이니 다른 범위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